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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은행 첫 내부 은행장 기대감
[헤럴드경제=이자영 기자]18일부터 행장추천위원회를 꾸리고 본격적인 차기 은행장 선임 절차를 밟는 광주은행에 첫 내부 은행장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아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은행, 대구은행 등이 이미 내부출신 은행장을 배출한 것과 비교해 45년간 외부출신 인사들이 수장을 맡아온 데 대한 광주은행 내부의 개혁 목소리가 높다.

광주은행 노동조합은 성명서를 내고 “광주은행 CEO선임에 있어 정부 입맛에 맞는 낙하산 인사는 좌시하지 않겠다”며 “조직문화를 이해하고 지역환원 매각 방식을 추진할 내부 출신 CEO선임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금융권의 외부 환경도 내부 출신 은행장 가능성이 높아지는 분위기로 가고 있다. 최근 모피아 출신들이 금융지주 회장으로 내정되거나 BS금융 이장호 회장 퇴임건으로 ‘관치 의혹’에 둘러싸인 금융당국에 대한 정치권과 여론의 질타가 이어지며‘ 이른바 ’낙하산에 대한 거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왼쪽부터 조억헌, 송종욱, 박종광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부당하게 금융사 인사에 개입한 적 없다”며 “CEO의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것에 동의하며 출신 성분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없어져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빠른 민영화를 위해 발탁된 내부인사라는 명분을 감안할 때 분리매각 1호로 꼽히는 광주은행에 외부인사를 앉히는 것도 어렵지 않겠냐는 전망이 우세하다.

내부승진에 무게중심이 쏠리는 상황에서 차기 은행장 후보로는 조억헌, 송종욱, 박종광 부행장 등이 거론된다. 조억헌 부행장은 전남 고흥 출신으로 1977년 광주은행에 입행해 현재 지역발전본부장을 맡고 있다. 송종욱 부행장도 전남 고흥 출신으로 전남대 대학원 석사졸업후 1991년 입행해 자본시장본부장과 서울총괄임원을 맡고 있고, 전남 보성 출신의 박종광 부행장은 1988년 입행해 현재 업무지원본부장을 역임하고 있다.

우리금융 쪽 인사로는 김장학 우리은행 부행장이 하마평에 올랐지만 최근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에 선임되면서 기류가 바뀌었다. 최승남 전 우리금융 부사장 카드도 아직 유효한 상황이다.

광주은행은 18일 행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19일 이사회를 열어 행추위 구성을 완료할 예정이어서 이르면 이번 주 에 차기 행장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nointe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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