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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재부, 경기 인식 개선…현오석 “저성장 흐름 끊는데 집중”
[헤럴드경제=윤정식ㆍ안상미 기자]광공업생산, 고용 등 실물지표가 회복되면서 정부의 경기 인식도 다소 개선됐다. 다만 여전히 저성장세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으며, 하반기 정책역량도 저성장 흐름을 끊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11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6월호’에서 현 경제상황에 대해 “수출ㆍ부동산ㆍ건설투자 등에 힘입어 광공업ㆍ서비스업 생산이 개선되고 있다”며 “다만 소비ㆍ설비투자 흐름은 견조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주요 실물지표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한 지난달보다 상황이 나아졌다고 진단한 것이다.

4월 중 광공업 생산은 기타운송장비ㆍ영상음향통신 등의 증가로 전월비 0.8% 증가했다.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넉달만이다. 건설투자가 건출 및 토목공사 호조로 전월비 9.4%나 늘었으며, 서비스업 생산 역시 부동산 거래 회복에 전월비 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시장은 4월 취업자 증가폭이 34만5000명으로 30만명대를 회복했다. 고용률은 59.8%로 전년 동월 대비 0.1% 포인트 높아졌다.

4월 중 소매판매는 준내구재와 비내구재 판매 감소로 전월비 0.5% 감소했다. 그러나 5월 소매판매는 계절용 의류 및 가전제품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달보다 다소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소매판매 속보치를 보면 5월 백화점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늘었고, 신용카드 국내 승인액도 3.6% 늘었다.

다만 일부 지표 개선에도 저성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은 상존하는 것으로 우려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근 들어 실물 경기가 다소 호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건설업과 공공행정 등에서 촉발된 만큼 회복 기조가 견조하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대외 불확실성도 지속되고 있어 5월 광공업 생산 등 지표를 추가 분석해봐야 좀 더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이날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경제인문사회계 연구기관장 간담회에서 “향후 경기가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지만 회복 모멘텀이 약하고 새로운 성장동력 확충 등 과제도 산적해있다”며 “하반기에는 저성장의 흐름을 끊는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고 밝혔다.

정부는 올 상반기 경제 회복을 위한 재정, 금융, 부동산 등 정책패키지를 마련한 바 있다. 현 부총리는 “적극적인 경기대응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안팎의 위험 요인에 대응을 강화하고, 국민이 정책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밀착형 점검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5월 중 수출은 대일본 수출 부진에도 IT 품목과 대중국 수출 호조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 증가했고, 수출입차도 흑자세를 지속했다. 지난달 주택시장은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0.3%로 전월(0.2%) 대비 확대됐다.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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