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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술적 반등 성공 코스닥 향방은…코스피-코스닥 ‘시소장세’ 전망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코스닥 지수가 이달들어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향후 전망이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

시장전문가들은 코스피와 코스닥이 기대와 실망 사이에서 ‘시소 장세’를 연출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오히려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만큼 지수를 보기보다는 종목별 접근이 유효하다는 지적이다.

▶숨고르는 코스닥, 추락은 멈췄지만=전날 2.10% 오르며 8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한 코스닥지수는 11일 540선에서 눈치보기가 한창이다.

전날 각각 7거래일과 8거래일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선 외국인과 기관도 잠시 시장을 관망하며 포지션을 잡아가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전날 코스닥지수의 반등은 단기 급락후 나타나는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강하다며 상승 추세 회복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임진균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소형주가 올해들어 많이 올랐고 하반기에 대형주가 중소형주보다 나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예상”이라며 “현재 흐름상 코스닥은 기술적 반등 이후 상승 탄력을 회복하기에 다소 힘겨워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주형 동양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코스닥은 다시 한 번 방향성을 타진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당분간 코스피와 코스닥이 번갈아 오르고 내리는 ‘시소 장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스마트폰 모바일 등 IT는 유효=코스닥시장에 대한 전망은 낙관적이진 않지만 스마트폰 부품주 등 IT주에 대한 전망은 밝다.

최현재 동양증권 스몰캡팀장은 “갤럭식S3·S4 노트 등 라인업이 다양한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판매량이 크게 감소할 우려는 적다”며 “당분간 스마트폰 부품주에 대한 실적개선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주가에도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희성 한화투자증권 스몰캡팀장도 “세계적으로 중저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시장이 확대되는 추세여서 관련 부품이나 모바일 콘텐츠 등 관련 기업의 실적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외국인과 기관이 순환매에 나서고 있는 만큼 외국인의 매도세가 컸던 종목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 10일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상위 종목 대부분이 6월 누적순매수 규모가 크지 않거나 순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팔았던 종목이 중장기적으로 하락하지 않았던 것을 고려할 때 외국인 매도세가 완화되는 현 시점에서 외국인 매도종목에 관심가질만 하다”며 “여기에 낙폭과대와 이익모멘텀이 있는 외국인 매도종목은 안정적이고 양호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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