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욕설파문’ 남양유업 5월 매출 반토막…불매운동 영향인듯
[헤럴드 생생뉴스]영업사원이 대리점주에게 욕설을 한 녹음파일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던 남양유업의 제품 매출이 불매운동 등의 영향으로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 제품 매출이 크게는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반면 경쟁사 제품 매출이 오르면서 점유율에서도 밀렸다고 국민일보가 전했다.

A대형마트에서 지난달 남양유업 우유제품 매출은 전달보다 52%, 커피 매출은 4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흰 우유 점유율은 4월 14%에서 지난달 10% 떨어졌다. 하지만 같은 기간 서울우유는 31%에서 35%로, 매일유업은 14%에서 16%로 점유율이 올랐다. 커피믹스 점유율 역시 남양은 23.7%에서 12.5%로 하락했으나 동서식품의 점유율은 73.7%에서 84.1%로 올랐다.

B대형마트에서는 흰 우유의 경우 34.7% 매출이 역신장했다. 유제품 역시 신장률은 -28.9%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우유의 유제품 매출 신장률은 58.1%를 기록했다. 요구르트와 커피 제품 매출 역시 남양유업은 각각 36.3%, 28.4% 줄었다.

편의점에서도 이 같은 변화는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C편의점이 지난달 매출을 전월 매출과 비교한 결과 남양유업 상품 전체 매출은 5.8% 감소했다. 특히 흰 우유 매출이 17.7%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경쟁사인 매일유업은 29.6%, 서울우유는 22.5% 매출이 늘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남양유업 매출은 4월에 비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남양유업이 할인행사를 진행하지 않은 탓도 있지만 4월 말 이후 불매운동과 기업 이미지 하락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