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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약품 관련 주가, 코스피 웃고 코스닥 울고
[헤럴드경제=이태형기자]의약품 관련 종목의 희비가 시장별로 엇갈리고 있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코스피 시장 대비 의약품 업종지수가 상승세를 보인 반면, 중소형주가 주를 이루는 코스닥 시장에서는 잇따른 악재로 업종지수가 하락 국면을 나타내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시장 내 의약품 관련 업종지수는 올해초 4080.48에서 이달 10일 종가 기준으로 7% 상승한 4385.17을 기록했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업종지수가 같은 기간 3225.08에서 3127.41로 3% 하락했다.

특히 5월 들어 코스닥 내 제약업종이 셀트리온, 젬백스 등 시총 상위 종목들의 부진으로 코스피쪽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약가인하에 대비해 신약을 도입할 여력이 있는 대형사들의 실적 회복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중소형사의 경우 제네릭 제품의 매출 비중이 높아 약가인하의 타격이 크고 리베이트 영업에 제약을 받으면서 매출과 이익이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엇갈렸던 시장별 업종지수 추이는 하반기 들어 동반 상승으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된다.

수출 비중을 높여 온 상위 제약사의 경우 지난해 동아에스티는 전년대비 77%, 유한양행은 39%의 수출증가율을 기록했다. 북경한미약품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33% 증가한 1834억원, 영업이익률도 15%로 양호할 전망이다.


중소형 제약사들은 하반기 들어 고혈압치료제인 올메텍과 엑스포지 등 연 매출액 800억원대의 제품들이 제네릭 시장에 나오면서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희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최근 1년간 높은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조정이 이어지고 있지만 의약품 기업들의 안정적인 성장과 신약 파이프라인, 낮은 정책리스크로 조정은 길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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