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해외구매대행 방식 첫 선
블랙베리가 한국 돌아왔다. RIM(리서치인모션)이 회사명을 제품명과 같은 블랙베리로 바꾼 뒤 야심차게 선보인 풀터치 방식 Z10과 쿼티 방식의 Q10<사진>이 국내서 해외구매대행 방식으로 첫선을 보였다.
블랙베리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3KH는 4일 RIM의 한국시장 철수에 따른 블랙베리 고객들의 불편을 덜어주고자 Z10과 Q10을 액세서리와 함께 공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3KH 관계자는 “블랙베리 마니아를 위해 올초 현지에서 출시된 Z10과 Q10을 해외구매대행 방식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완전히 새로운 운영체제(OS)로 출시된 이들 제품은 그동안 새로운 블랙베리를 기다렸던 사용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3KH는 아디아스, 한국IBM 등 법인과 개인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차세대 운영체제인 블랙베리10 OS를 장착하고 언락(un-lock) 형태로 선보인 Z10의 판매가는 73만원, Q10은 85만/86만5000/93만7000원으로 SK텔레콤의 LTE로 가입할 수 있다. Q10의 쿼티 자판에는 레이저로 한글 키보드를 각인해준다.
홈버튼을 없앤 4.2형 Z10은 1.5㎓ 듀얼코어, 2GB 램, 800만 화소 카메라를 품었다. 해상도는 1280×768로 화소수 356ppi다. 블랙베리의 상징인 쿼티 자판이 적용된 Q10은 Z10과 제원은 같고 화면은 3.1형 정사각형이 눈에 띈다. 해상도는 720×720이고 쿼티 키보드는 그대로지만 터치 마우스는 사라졌다.
다만 블랙베리가 적극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을 등록하고 있지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맞서기 역부족인 상황은 소비자들이 선택에 앞서 고려해야 할 변수로 보인다.
류정일 기자/ryu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