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e기자단 선발 등 스킨십
B2B(기업간 거래) 매출이 대부분인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종합물류유통기업 현대글로비스가 최근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적극 강화하고 있다. 처음으로 대학생 온라인 기자단을 선발하고, 이른바 스펙(spec) 따지지 않는 현장 견학 방식의 채용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얼마 전엔 대외 커뮤니케이션 전담 부서까지 출범시켰다.
4일 현대글로비스는 자사의 첫 번째 대학생 온라인 기자단 ‘영 글로비스(Young GLOVIS)’ 리포터를 오는 19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영 글로비스 리포터는 물류ㆍ유통 분야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들이 주요 사업장과 행사, 채용 현장, 사회공헌 활동 등을 취재한 뒤 전용 블로그에 글을 올려 젊은 층과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 취재ㆍ사진ㆍ영상ㆍ디자인 기자와 온라인 홍보 부문으로 나눠 선발되는 영 글로비스 리포터는 이달 말 발대식을 시작으로 내년 1월까지 약 7개월간 운영된다.
소비재를 취급하지 않는 B2B 기업 현대글로비스가 사업 특성상 자칫 소비자와 거리감이 생길 수 있다는 판단 아래 간극을 좁히기 위한 소통에 적극 뛰어든 것이다.
젊은층과의 거리 좁히기는 지난 해 실시한 이색 채용설명회에서부터 시작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여름구직자의 ‘스펙(spec)’을 배제한 물류 현장 견학 채용설명회인 ‘글로비스 챌린저(GLOVIS Challenger)’를 서울에서 실시해 주목을 받았다. 취업하려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사 주요 사업 현장(충남 아산KD센터, 평택항 물류기지, 경기도 시화 중고차경매장 등)을 직접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워낙 반응이 좋자, 올해는 서울과 부산 두곳에서 전격 실시했다.
온라인 채널을 통한 소통도 활발하다. 물류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이미 기업 블로그(http://blog.glovis.net)를 운영 중이다. 이달 부터는 대외 커뮤니케이션을 전담하는 부서도 신설, 가동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기존에는 사업 관계자들과의 소통을 위한 기업 정보와 소식을 알리는 데 집중했었다”며 “앞으로는 영 글로비스 리포터, 글로비스 챌린저와 같이 대학생들과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대중과의 참여와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보다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대연 기자/sonamu@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