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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한국 제조업 성장률 둔화” - HSBC 보고서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한국의 제조업 성장률이 5월 들어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글로벌 금융종합그룹인 HSB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1을 기록하며, 4월 52.6에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2월 이후 최저치다.

PMI는 제조업 동향을 숫자로 나타내기 위해 고안된 종합 지수를 뜻한다. HSBC의 PMI는 매달 국내 400개 이상 기업의 구매 담당 임원을 대상으로 신규주문ㆍ생산ㆍ고용ㆍ배송 시간ㆍ재고량을 조사해 종합 점수화한 수치다. 50 이상이면 증가, 50 이하이면 하락으로 해석된다

특히 한국의 경우 생산과 신규 주문 부분이 둔화됐다. HSBC측은 “다수의 응답자들이 수요가 진작되었다고 답한 반면 5월 매출 확보가 최근 몇 개월 대비 다소 어려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반면에 고용은 꾸준히 증가했다. 제조업체들이 생산 능력 확대 및 생산량 증가를 꾀하면서 고용 증가율은 6개월 연속 견고한 흐름을 유지했다. 잔존 수주는 2월 이래 처음으로 소폭 감소했다.

구매 활동은 소폭 축소되면서 4개월 동안 지속된 증가세를 마감했다. 재고도 소폭 줄어등며 13개월 연속 감소 흐름을 이어갔다.

제조업 공급업체의 평균 배송시간은 단축됐다. 공급업체의 배송시간 개선 정도는 2009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로날드 맨 HSBC 아시아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이번에 발표된 5월 한국 제조업 경기지수는 한국의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보다 광범위한 글로벌 반등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했다”면서 “향후 글로벌 경제가 예상대로 의미있는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한다면 한국의 정책 당국은 추가적인 양적 완화 조치를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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