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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수 부진 불구 패션주 1분기 영업익 증가율 2위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1분기 섬유의복업종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전자전자를 제외하고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의류 업황 개선 전망이 불투명한데다 기업별로 실적 차이가 커, 성장성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선별 투자할 것을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3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코스피시장의 12월 결산법인 625개사를 대상으로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IFRS 개별 기준 섬유의복 업종의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은 54.42%로, 전기전자(79.76%)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국내 패션업체들은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지난해 기저효과 등으로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섬유의복 업종에 포함된 22개 종목 가운데 경방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746.38%로 가장 높았고, 인디에프(32.91%), 대현(15.23%), 한세실업(7.25%) 등의 순이었다. 베이직하우스, 대한방직, 신원 등 8개사는 흑자전환했다.

반면 F&F는 영업이익이 81.1%, 한섬은 13.11%, LG패션은 10.19% 각각 줄었다. 태평양물산과 아비스타 등 4개 종목은 적자로 돌아섰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경기 침체에 따른 구조적 저성장과 합리적인 가치소비 형태 확산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패션업황 침체와 1분기 실적 부진을 반영해 LG패션의 목표주가를 3만20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반면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성장세가 기대되는 종목에는 여전히 매수 추천이 이어지고 있다. LIG투자증권은 경기와 상관없이 성장을 추구하고 있는 한섬, 신세계인터내셔날을, 현대증권은 하반기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한세실업, 한섬, 영원무역을 추천주로 꼽았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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