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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장사다리펀드’ 성공하려면…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금융위원회가 창업 및 벤처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3년간 6조원의 자금을 운용하는 ‘성장사다리펀드’가 성공하기 위해선 초기기업을 투자하는데 대한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지난 22일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열린 ‘벤처ㆍ중소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간담회’에서 “초기기업이 후기기업으로 갈 수 있는 성장사다리를 만들어줘야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윤 대표에 따르면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를 꺼리는 이유는 ▷낮은 수익률과 ▷낮은 투자효율 ▷회수 불안정성 때문이다. 이 같은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선 우수한 투자자금 운용기관(GP)을 선정하는 게 필수적이다.

윤 대표는 “운용수익률을 보면 상위 10%에 포함되는 GP는 약 24~39%, 상위 20%인 GP는 약 14%로 매우 높다”면서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는 벤처 생태계에 씨를 뿌리는 과정으로 장기적으로 혁신적인 창조기업의 출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는 창조경제의 핵심인 일자리 창출과도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윤 대표는 “초기기업에 투자하면 사람을 먼저 뽑지만, 후기기업은 공장을 짓고 장비를 사는데 돈을 쓴다”고 말했다.

실제로 DSC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해 세계적인 웹 업체로 부상하고 있는 A기업은 창업 초기 178명이었던 직원수가 지난해 4월 227명으로 늘었고, 올해 말까지 36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윤 대표는 아울러 초기 투자시 파급효과가 큰 사업은 ▷인터넷 모바일 서비스 ▷정보통신(IT) 융합 기술 ▷바이오 헬스케어 ▷첨단부품 소재 ▷에너지 절감 기술 등으로 소개했다.

한편 금융위는 성장사다리펀드를 통해 연간 2조원 투입시 생산유발효과는 5조5000억원, 취업유발효과는 2만7000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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