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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기자금ETF ‘매도금 보관소’ 역할 톡톡
年3% 수익에 고객 몰려
정부와 한국은행이 발행한 1년 미만 국고채와 통화안정채권에 투자하는 ‘단기자금ETF’의 인기가 높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16일 현재 단기자금ETF 순자산은 1조1249억원으로 연초 이후 2691억원이 새로 유입됐다. 이는 전체 ETF가운데 레버리지ETF(1조4342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증가액이다.

상품별로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단기채권ETF의 순자산 규모가 연초 이후 1395억원 늘어난 6278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유동자금ETF와 우리자산운용의 KOSEF단기자금ETF 순자산 역시 각각 751억원, 556억원 늘어난 3622억원, 134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단기자금ETF에 자금이 몰리는 것은 고객예탁금이 18조원에 달하고 투자자금의 단기부동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MMF나 CMA 등에 쌓인 자금의 일부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남기 삼성자산운용 ETF운용팀 매니저는 “주식을 매도한 뒤 결제대금을 고객 예탁금에 쌓아두면 이자율이 연 1%에 불과하지만 KODEX 단기채권 ETF를 이용하면 연 3% 내외의 수익을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가 부담해야 할 보수가 MMF에 비해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다. KODEX단기채권 ETF의 경우 연간 보수는 0.15%로, 개인형 MMF(보통 0.45~0.65%)보다 낮다. 하지만 매매수수료가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짧게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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