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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금융 회장 후보 오늘 마감, 우리 2파전, 농협 난항
[헤럴드경제=이자영 기자]KB금융지주 회장 후보의 외부 추천이 20일 마감되는 가운데 수장을 찾는 각 금융지주사들의 행보가 엇갈리는 모양새다. 우리금융지주는 최종 회장후보 3명 중 2파전으로 압축, 최종 결정을 앞두고 비교적 순항하고 있지만 NH농협금융지주는 안팎의 파열음으로 상당한 난항이 예상된다.

2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 차기 회장을 위한 외부추천이 이날로 마감된다. KB금융은 3개 헤드헌팅 업체에 각 10명 정도의 후보를 추천해줄 것을 요청, 3개사를 합해 20명 이상의 후보가 추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우리금융지주 회장 후보 공모에서 하마평에 올랐지만 거부 의사를 밝혔던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이나 임종룡 전 국무총리 실장 등 관료 출신들은 이번에도 뜻이 없음을 밝혔다.

KB금융지주는 이달 안에 회추위를 열고 후보군을 압축해 다음달에 최종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사태를 맞아 잠시 스톱했던 우리금융지주 회장 선임은 조만간 결정될 예정이다. 이순우 우리은행장과 이종휘 신용회복위원장, 김준호 우리금융 부사장 최종후보 3명 중 이순우 우리 은행장과 이종휘 신용회복위원장 2파전으로 좁혀진 가운데 소문만 무성한 상황이다.

가장 골머리를 앓는 곳은 NH농협금융지주다. 신동규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15일 돌연 사의를 표명하면서 농협 중앙회와 금융지주, 경제지주로 구성된 지배구조에 대한 안팎의 비판에 직면하게 됐다. 내부적으로는 당장 ‘데려올 사람이 있겠느냐’는 회의론이 지배적이다. 실질적으로 중앙회의 지배를 받고 있는 회장직이 유명무실하다고 외부에 알려지면서 접촉하는 인사들도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농협은 오는 24일 임시이사회에서 회추위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회장 선임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농협 관계자는 “통상 회추위가 구성되면 1~2달 안에 회장이 선임되지만 이번엔 상당히 길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nointe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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