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업종지수는 연초이후 수익률이 24%로 하드웨어 업종지수(9.41%)를 크게 앞질렀다. 3개월 수익률도 소프트웨어 업종지수가 19.56%로 하드웨어 업종지수(9.67%) 대비 두배 가량 높았다.
스마트폰 등 하드웨어 시장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는 반면 소프트웨어 기업은 하드웨어 기업 대비 투자 비용이 적고 아이디어를 빠르게 상업화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소프트웨어 업종은 높은 수준의 이익성장을 기록해왔고 시장 대비 2배에 가까운 프리미엄 밸류를 인정받아왔다”며 “소프트웨어 산업의 혁신 속도는 IT 하드웨어 등 여타 산업을 압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요 소프트웨어 관련주로는 NHN, 엔씨소프트, SK C&C, 다음, 다우기술, 안랩, 한글과컴퓨터, 더존비즈온, 포스코 ICT, 액토즈소프트, 네오위즈게임즈, KG이니시스, 다날 등이 꼽힌다. 이들 13개 종목은 올들어 주가가 평균 15% 올랐다.
특히 연초 이후 액토즈소프트의 주가 상승률은 54%에 달했고 KG이니시스, NHN, 안랩 등이 39% 가량 상승했다.
NHN의 경우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연일 신고사를 경신중이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NHN 주가가 급등했다”며 “향후 몇 년간은 모바일 인터넷 비즈니스에 성공한 기업들의 실적이 급격히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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