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대구대학교가 지역경제 살리는 산학협력에 본격 나섰다.

13일 대구대에 따르면 지난 10일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1차년도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아 올해 2차년도 사업비 47억원을 지원받는다. 이는 현장밀착형 사업유형을 진행하는 대학이 받을 수 있는 최고액이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지난해 51개 대학을 LINC사업 지원대상으로 선정했고 올해는 추가선정 하지 않는 대신 지난해 사업실적 평가에 따라 사업비를 대학별로 차등지급했다.

지난해 LINC사업에 선정돼 28억8500만원을 지원 받은 대구대는 복지형 산학협력 모델을 제시해 지역경제 핵심인 중소기업과 사회적 기업, 여성, 1인 창업 등 산학협력에서 다소 소외되었던 기업과 기관들을 대상으로 함께 성장하는 사업을 수행했다.

특히 이공계 학과 중심 기술지원과 함께 마케팅, 금융, 조직/인력, 디자인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분야의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인문사회 계열 및 예술계열 학과까지 포괄하는 65개 학과가 참여했다.

대구대는 대학의 체질을 산학협력 친화형으로 바꾸기 위해 학교의 관련 규정과 행정시스템을 정비하고 학과별 산학협력위원회 및 PD제를 도입했다. 또 산업체 경력이 있는 산학협력중점교수 25명을 채용하고 창업관련 교양과목 개설, 캡스톤디자인 확대, 현장실습 및 학제융합 교육과정을 강화했다.

지역기업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공동기술개발사업, 대학이 보유한 기술의 이전 및 사업화사업, 공용장비 이용사업, 애로기술 및 경영지원 패키지사업, 재직자 교육 사업 등을 실시한 결과 가족기업이 현재 400개에 달한다.

대구대는 이러한 1차 년도 성과를 바탕으로 2차년도는 복지형 산학협력모델이 정착될 수 있도록 산학협력의 저변과 질을 개선하고 가족기업과의 산학협력관계의 증진을 통해 학생들의 현장실습, 중소기업과의 기술교류, 취업지원 등을 이루는 선순환적인 산학협력의 체제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홍덕률 대구대 총장은 “우리대학이 제시한 복지형 산학협력 모델을 중심으로 시행한 다양한 사업들이 좋은 성과로 이어져 기쁘다”며 “앞으로 지역기업과 대학 그리고 학생들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산학협력 활성화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대는 최근 산학융합 연구마을 지원사업(40억원),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2억3000만원),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4억5000원), 스마트 앱창작터 운영사업(10억5000만원) 등 모두 100억이 넘는 정부지원금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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