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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꽃박람회 폐막…수출 3100만 달러등 경제적 효과 컸다
[헤럴드경제=이수곤 기자]지난 달 27일부터 고양시 호수공원에서 펼쳐진 1억 송이 꽃들의 향연 2013고양국제꽃박람회<사진>가 16일간의 화려한 여정을 마치고 12일 막을 내렸다.

“고양 600년, 고양의 꽃향기 세계를 품다”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고양국제꽃박람회는 1천억원이 넘는 경제적파급효과와 3천만 달러 수출계약,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 유치 등 많은 경제적 성과를 내 화훼전문 축제의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2일 꽃박람회 폐막식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최성 고양시장(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 이사장)은 “고양 600년의 역사적 자긍심을 투영시킨 이번 꽃박람회의 놀라운 성과는 98만 고양시민의 도움으로 더욱 값진 작품이 되었다. 이번 박람회가 위축된 경제 상황과 일자리 창출에 원동력이 되어 큰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이와함께 그는 “국내외 참가자, 자원봉사자 등 이번 박람회를 위해 헌신하신 모든 분들과 특히, 호수공원 이용과 교통 체증의 불편을 기꺼이 감내해주신 고양시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2013고양국제꽃박람회는 품격 높은 전시 연출로 관람객들에게 환호와 극찬을 받았다. 


꽃박람회 전체 만족도 조사에서 약 84.7%의 관람객이 긍정적인 만족도를 나타냈고, 과반이상의 방문객이 주변 지인에게 적극적인 추천의사를 표현했다. 특히, 방문객의 65.6%가 전년대비 행사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거나 발전했다고 평가하며 차기 행사시 재방문 의사를 나타냈다.

이같은 관람객 만족도는 박람회장 곳곳을 보면 그 답을 알 수 있다. 시원한 분수를 뿜어내는 호수를 배경으로 북한산 대서문, 서오릉·서삼릉, 행주나루터, 권율장군, 최영 장군, 김대중 전 대통령 등 고양의 문화유산과 꽃이 어우러진 ‘고양 600년 미래비전 정원’이라는 주제 정원과 행사를 더해갈수록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튤립정원 등 관람객의 셔터 소리가 끊이지 않고 행사장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꽃박람회 개막에 맞춰 개관한 고양600년 기념 전시관에도 30만 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여 고양 600년의 대서사를 넘어 5천년 유구한 고양의 역사 문화 유산에 찬사를 보냈다.

특히 화훼 전문 무역 박람회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개막일부터 4일간 열린 비즈니스 데이 기간 동안 6700여명의 국내외 화훼관계자가 참가하여 화훼 최신 정보를 교류하였으며, 덴마크, 일본 등 화훼 저명인사가 초청되어 화훼 신기술에 대한 세미나도 개최하였다. 우리나라 농업 기술원에서 독자적으로 개량한 신품종, 벤처 농업으로 수출경쟁력을 높힌 고양의 신 화훼 상품 전시로 호평 받으며 무역 상담과 수출 계약이 활기차게 이루어졌다.

이번 꽃박람회를 통해 수출 계약액 3100만 달러를 체결하는 쾌거를 올렸다. 접목선인장, 신비디움, 백합, 장미 등이 일본, 네덜란드, 미국, 러시아 등지로 수출된다. 무엇보다, 올해는 러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여 지난해 대비 20% 이상 증가한 실적을 거두며 향후 화훼 수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전반적인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유료 관광객 53만 명이 꽃박람회장을 방문하여 전 세계 아름다운 꽃의 향기에 흠뻑 취했으며, 호수공원과 문화광장, 화정 로데오거리 등에서 펼쳐진 행주문화제, 신한류 예술 공연 등 고양시 전역에서 펼쳐진 문화 예술 축제에도 110만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고양시를 찾았다.

박람회 주최측은 “이번 꽃 축제로 인한 생산유발효과는 1227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568억원, 총 고용 파급효과는 2616명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lee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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