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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관들,코스피 계속 사들이는 이유는?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국내 증시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는 꾸준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9일 코스피지수는 2.05포인트 오르며 이달들어 처음으로 상승 마감했고 10일도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달들어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도를 나타낸 가운데 기관은 순매수로 지수의 추가하락을 방어했다.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외국인은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현대차 주식을 각각 3237억원, 4591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같은 기간 이들 주식을 각각 4919억원, 2171억원 순매수했다.


북한 리스크와 일본 엔화 약세 등 대외 악재 속에서 기관이 순매수에 나선 건 코스피가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 근거가 되는 것은 주가순자산비율(PBR)로,최근 코스피지수는 PBR 1배에 근접했다. PBR은 주식 한 주당 순자산이 얼마인지를 평가하는 지표로, PBR이 1배보다 낮다는 것은 청산가치 이하로 저평가됐다는 뜻이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PBR이 1배가 되는 코스피 지수를 1905포인트라고 밝혔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도 “전세계 주식시장이 나쁠 때 코스피 PBR 1배와 지금처럼 한국에만 악재가 겹쳤을 때의 PBR 1배는 다르다”며 “코스피가 유독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연일 이어지고 있는 국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이미 바닥권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북리스크가 매수 기회라는 것은 오랜 경험을 통해 확인한 교훈”이라며 “코스피 1900선을 추세적으로 하향 이탈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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