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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대외의존도 3년 연속 100% 초과…지난해 GNI 대비 수출입 비율 112.7%
[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국민총소득(GNI) 대비 수출입 비중이 3년 연속 100%를 넘어서는 등 한국 경제의 대외의존도가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대외교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수록 유럽 재정위기 등 해외 변수에 따라 국내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내수가 부진해 국내 경기 부양을 통한 경제 성장도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은행, 지식경제부 등에 따르면 작년 GNI 대비 수출입 비율은 112.7%로 전년(112.9%)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2010년 105.2%, 2011년 112.9%에 이어 3년 연속 100%를 웃돌았다.

무역의존도는 2000년 77.5%에서 2002년 67.1%까지 줄었다가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07년 85.9%에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110.7%로 치솟았다. 2009년 98.8%로 100% 아래로 잠시 낮아졌지만 1년 만에 다시 100%선으로 높아졌다.

GNI 대비 수출입 비중이 높아진 것은 그만큼 내수가 부진했다는 말이기도 하다. 소득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카드 사태, 글로벌 금융위기, 유럽 재정위기 등을 연달아 겪었다. 부동산도 침체를 보이면서 국내 경기 부양을 위한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다.

세계 경제 침체가 계속될 경우 한국 경제는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 엔저까지 한국 수출을 지속적으로 위협하는 상황이다.

정부가 규제를 완화하고 세제·금융지원을 통해 주택시장의 조기회복을 도모한다는 계획이지만 얼마나 효과를 낼지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저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3분기에 가서야 1%대 성장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성장률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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