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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스공사 이라크 가스전 무장괴한 피습…직원 2명 사망
[헤럴드경제=윤정식 기자]한국가스공사의 이라크 가스전 공사 현장서 무장괴한의 피습으로 직원 2명이 숨지고 1명이 납치됐다.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오후 6시 30분 이라크 안바르 주 알카임 지역에서 한국가스공사의 아카스 가스전 관련공사를 진행 중이던 현지업체 직원 2명이 무장괴한의 공격으로 사망했다. 가스공사 측은 가스전 경호용 경찰 숙소 공사를 진행 중이었고 현장에 파견된 한국 직원은 없었다고 한국가스공사 측은 밝혔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011년 10월부터 개발을 시작한 아카스 가스전에 100% 지분 참여하는 26억6000 달러를 투자했다. 아직은 개발 초기 단계로 가스를 생산하지는 않고 있다.

이번 사고를 두고 이라크의 불안한 치안이 다시금 대두되고 있다. 치안 때문에 이라크는 유럽의 자원개발 기업들이 진출을 꺼려왔지만 가스공사 측은 이런 상황이 한국으로서는 오히려 좋은 기회라고 밝혀 왔던 터. 때문에 가스공사는 이라크 현지에서 이 밖에도 만수리아 가스전(지분 20%), 주바이르 유전(지분 25%), 바드라 유전(지분 30%)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키르쿠크-바이지 간 120㎞(1억3000만달러 규모) 가스 배관 공사를 수주하는 등 이라크 에너지 사업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지난 2003년 미국과 영국 등이 사담 후세인을 겨냥해 벌인 이라크전은 이미 끝난 지 10년이 지났다. 하지만 이라크는 여전히 종파 간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하며 현 시아파 정부를 겨냥한 크고작은 테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도 연쇄폭탄테러로 20여 명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난 바 있다.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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