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올해 ‘고위험 하우스푸어’ 1500가구 구제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4ㆍ1 부동산 대책’에 따라 올해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고위험 하우스푸어(내집빈곤층)’는 최대 1500가구로 예상된다.

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권에 주택담보대출을 3개월 이상 연체한 가구(하우스푸어)는 약 3만가구로, 가구당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평균 1억원으로 추산된다.

자산관리공사(캠코)는 이들의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을 오는 6월부터 70~80% 가격에 매입해 당사자의 동의를 받아 원금 상환을 미루고 장기 분활 상환 방식으로 바꿔준다.

캠코의 부실채권 매입 예산(1000억원)과 할인율(20~30%)을 감안하면 1200~1500가구(3~5%)가 구제받을 것으로 보인다.

공적자금을 활용해 부실채권을 매입ㆍ조정한다는 점에서 국민행복기금과 비슷하지만, 연체자에 대한 원금 탕감이나 이자 감면이 없다는 점에서 국민행복기금과 다르다.

금융위 관계자는 “캠코가 대출채권을 100% 보유하면 주택 소유자에게 나중에 되살 수 있는 조건으로 주택 지분을 일부 넘기고 월세를 사는 선택권을 준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조만간 캠코와 협의해 주택 지분을 넘긴 하우스푸어의 임대 기간과 임대료 등을 정할 방침이다.

한편 금융위는 은행권이 다음 달까지 자체 프리워크아웃 가이드라인을 만들도록 했다. 은행의 프리워크아웃은 은행 개별 채무자를, 신용회복위원회의 프리워크아웃은 다중채무자를 지원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ipe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