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새 옷 입고 새 출발…사명 변경 기업 봇물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12월 결산법인의 주주총회가 마무리된 가운데 주총에서 사명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하는 기업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과거 실적이 좋지 않거나 증시 퇴출 위기를 맞은 기업들이 이미지 변신을 꾀하기 위해 사명을 바꾸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기업 성격을 보다 뚜렷하게 나타내기 위해 이름을 바꾸는 경우가 적지 않다.

나우콤은 지난달 29일 정기주총에서 사명을 아프리카티비로 변경했다. 회사측은 변경 사유를 “기업 인지도 향상”이라고 밝혔다.

아프리카티비는 지난해 1월 기준 최고 동시 시청자가 50만명에 달하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으로, 나우콤의 대표적인 서비스다.

차량용 에어필터 등을 생산하는 성창에어텍은 오는 12일부터 성창오토텍으로 이름을 바꾼다. 회사측은 합병에 따른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사명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앞서 성창에어텍은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SCA를 주요 종속회사로 편입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밥솥 쿠첸으로 유명한 리홈은 리홈쿠첸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회사명과 브랜드명 단일화를 통해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비파괴검사 전문업체인 케이엔디티앤아이는 오르비텍으로 변신한다. 이번 사명 변경은 케이엔디티가 지난해부터 준비해온 항공사업에 본격 진출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회사측은 “지난해말부터 항공기 부품 제조업체 아스트와 함께 항공사업을 준비해왔다”며 “항공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네오위즈는 지주회사임을 명확하게 나타내기 위해 네오위즈홀딩스로 이름을 바꾸고, 제주도에 본사를 둔 EMSI는 제주반도체로 탈바꿈한다.

대주주가 바뀌면서 이름을 바꾼 경우도 적지 않다.

지난해 녹십자에 인수된 이노셀은 녹십자셀로, 한솔그룹에 인수된 신텍은 한솔신텍으로,동성그룹에 편입된 화인텍은 동성화인텍으로 각각 변경된다.

ssj@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