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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위, 보험정보 집적 일원화 재추진...연구용역, TF 구성
[헤럴드경제=김양규기자]금융당국이 보험정보 집적 일원화 방안을 재추진한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생ㆍ손보 양협회와 보험개발원 담당 임원들을 불러 보험정보 집적 일원화 방안에 대한 재추진 의사를 밝혔다. 이날 금융위원회는 보험정보 집적 일원화를 위해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연구용역을 발주, 진행하는 한편 양협회와 보험개발원이 추천한 전문가 1인, 금감원 실무자 등이 참여토록 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할 것을 지시했다.

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보험정보 집적 일원화에 대한 금융당국의 의지가 매우 강하다”며 “신제윤 신임위원장에게도 재추진 방안이 보고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신 위원장은 업무보고 자리에서 다소 민감하고, 복잡한 문제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으나, 크게 문제 삼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위가 업계내 논란에도 불구하고 정보집적 일원화를 재추진하게 된 배경에는 고객정보 보호 강화와 보험정보 활용의 효율성제고가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금융위는 생ㆍ손보협회와 보험개발원이 보험정보를 분산, 중복 관리하는 현 시스템이 비효율화를 야기해 실효성 있는 계약인수와 보험금 지급 심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보험사기 방지에도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생ㆍ손보 양협회와 일부 보험사들이 정보독점에 따른 부작용 등을 이유로 보험정보 집적 일원화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추진과정에서 논란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

협회 한 관계자는 “과거 금융위가 유권해석을 통해 협회의 정보수집 업무에 승인해놓고 굳이 이제 와서 요율산출기관인 보험개발원에 이관하라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이미 보험계약자의 돈을 들여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운영중이고, 실손보험 중복가입 확인 등 문제가 없는 만큼 제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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