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국 협상 대표는 이날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1차 협상을 시작했다. 우리 측에선 최경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보가, 중국은 위젠화 상무부 부장조리, 일본은 콰지 쓰루오카 외무성 경제담당 외무 심의관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이날 협상에선 향후 FTA 협상 범위, 진행방식, 행정사항 등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이번 협상은 28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이날 “정부는 동아시아 경제통합 과정에서 우리 민감분야를 보호하면서도 국익을 최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협상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우리나라만 해도 중ㆍ일 두 나라와 기진행 중인 양자 FTA에서 농수산물 등 민감품목에 대한 입장차를 확인한 바 있어 3자간 FTA에서도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또 일본이 미국이 주도하는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에 참여선언을 한 상황이라 중ㆍ일 두 나라도 관계가 껄끄러운 상황이다.
한ㆍ중ㆍ일 FTA가 체결되면 인구 15억2200만 명, 명목 GDP(국내총생산) 14조3000억 달러의 시장이 탄생한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ㆍ18조 달러), 유럽연합(EUㆍ17조5000억 달러)에 이은 세계 3위의 지역 통합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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