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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주의 반격?…“이제부터 시작” vs “아직 멀었다”
[헤럴드경제=이태형기자] 부동산 취득세 감면 연장 등 정부의 부동산 경기 활성화 노력과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에 힘입어 침체에 빠진 건설 관련주가 살아날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하지만 아직은 좀더 기다려보자는 심리가 팽배한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5일 반짝 상승한 건설주 대부분이 26일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관망세가 여전함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자동 소멸된 부동산 취득세 감면을 올해 6월말까지로 연장하는 ‘지방세 특례제한법 개정안’이 지난 22일 국회를 통과했다.

취득세 감면 혜택은 올해 1월 1일 이후 발생한 거래분에도 모두 소급 적용되기 때문에, 연초에 주택을 매입한 사람은 세금의 차액과 환급 이자를 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

이같은 호재에 힘입어 25일 건설 관련주는 대부분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동양건설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신한(4.66%), 고려개발(4.62%), 현대산업개발(4.30%), 성지건설(4.24%) 등도 급등했다.

조동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취득세와 양도세 감면을 포함한 9.10 대책이 발표된 이후, 아파트 거래량이 가파르게 회복된 전례가 있다”며 “이번 취득세 감면 연장 확정은 조만간 나올 추가적인 대책들과 시너지를 내며 거래 회복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특히 국내 부동산 수요자들의 심리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건설주의 반등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부동산 가격 상승 우려가 있는 규제 완화보다는 렌트ㆍ하우스 푸어 대책과 가격 상승 없는 실수요자를 위한 정책 위주로 대책이 구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미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해당 부처 장관이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나 총부채상환비율(DTI)등 부동산 금융규제 완화에 부정적 입장을 밝힌 만큼,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주택시장의 연착륙 유도나 실수요자의 주거안정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풀이된다.

변 연구원은 “지난해 연말부터 차기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주택 관련주와 해외나 국내 부문에 뚜렷한 모멘텀을 기대하기 힘든 건설업종의 비중축소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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