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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에 부는 주택한류(韓流) 현장을 가다
[호치민= 최남주 기자]베트남 호치민 중심가에서 남쪽으로 자동차를 몰아 10분 가량을 달리면 외국인과 호치민 신흥부자들이 모여사는 최고급 주거단지 푸미흥(Phu My Huong) 신도시가 눈 앞에 펼쳐진다. 호치민 7군지역에 위치한 푸미흥은 고층아파트와 서울 청담동 빌라촌에 버금가는 서구식 고급 빌라와 상가 빌딩, 국제학교, 최고급 레스토랑 등이 즐비하다.

베트남 명품신도시 푸미흥을 지나 남쪽으로 5분가량 더 달려가면 나베신도시가 건설될 들판이 나온다. 이 곳은 현재 잡풀만 무성한 허허벌판이지만 오는 2030년이면 푸미흥을 능가하는 한국형 유비쿼터스 명품 신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 GS건설은 나베신도시 건설사업과 한국형 주택사업을 앞세워 베트남에 ‘주택한류(韓流)’ 쌍끌이 바람을 일으킨다는 각오다.

▶나베신도시에 한국형 고급주거단지 건설=서울 여의도와 크기가 비슷한 나베신도시는 현재 잡초만 무성한 허허벌판이다. 하지만 2030년이면 이곳은 고층빌딩과 아파트, 고급빌라, 병원, 학교, 쇼핑시설 등이 빼곡히 들어선 베트남 최고의 신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 GS건설이 오는 2016년부터 2030년까지 나베신도시를 베트남내 최고 명품 주거단지로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호치민 도심에서 남쪽으로 10여㎞ 권역 안에 있는 나베신도시는 호치민시가 추진하는 남부개발축의 중심에 한국형 유비쿼터스 신도시로 꾸며진다. 나베신도시는 원래 늪지대로 주민들이 배를 타고 이동할 정도로 낙후돼 있지만 2030년이면 면적 340만㎡(102만평), 인구 6만8000여명의 최첨단 신도시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GS건설은 이미 땅을 고르는 성토작업을 2단계까지 완료하고 내년부터는 도로 등 인프라 구축 사업을 시작하는 등 사업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나베신도시는 입지 선정에서 설계, 시공, 감리 등 전분야를 GS건설이 단독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베트남 정부가 대규모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를 외국의 단일기업에 맡기기는 GS건설이 첫 사례”라는 게 박봉서 GS건설 베트남 지사장의 설명이다.

박 지사장은 “현재 베트남 최고의 신도시인 푸미흥이 중국풍의 명품도시라면 나베신도시는 베트남을 대표하는 한국형 신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말도 했다. GS건설은 대규모 신도시 사업인 만큼 2016년 아파트 1300가구를 공급한 후 2030년까지 매년 1000가구 내외를 분양, 빌라와 아파트를 포함해 1만7000가구를 짓는다는 계획이다.

▶한국형 아파트 ‘자이 리버뷰 팰리스’ 주택한류 주역=나베신도시가 GS건설이 베트남에서 보는 미래라면 ‘자이 리버뷰 팰리스’는 GS건설이 추진하고 있는 베트남 ‘주택 한류’의 현재다. 사이공강이 내려다보이는 ‘자이 리버뷰 팰리스’는 GS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자이’를 베트남에서 알리는 첫번째 사업이다.

‘자이 리버뷰 팰리스’는 가 위치한 호치민 타오디엔 지역은 강변을 따라 고급 빌라가 밀집한 지역으로 주로 외국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자이 리버뷰 팰리스’는 2011년 말 지상 27층짜리 3개동에 전용면적 144∼516㎡ 270가구를 건설됐다. ‘자이 리버뷰 팰리스’는 자이 아파트를 베트남에 그대로 옮겨놨다는 평가다.

아파트 구조뿐 아니라 입주민 편의시설도 한국식 그대로 배치했기 때문이다. 또 야외 수영장, 회의실, 골프연습장, 사우나, 테니스장, 체육관, 게스트하우스 등 최고급 부대시설과 꼭대기 2개 층 펜트하우스 배치도 국내 주상복합형 아파트와 같다. 


‘자이 리버뷰 팰리스는 베트남 현지에서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자이 리버뷰 팰리스’는 1채당 5억~10억원을 웃도는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이미 입주율이 80%를 넘어섰다. 13억~20억원하는 팬트하우스 6채도 전량 주인을 찾았다. ‘자이 리버뷰 팰리스’ 분양을 담당하는 김재철 GS건설 베트남사업추진팀 차장은 “자이 리버뷰 팰리스는 베트남주재 외국인이나 연예인, 사업가 등 고소득층이 주고객”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자이 리버뷰 팰리스’를 신호탄삼아 베트남 주택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GS건설에 따르면 리버사이드 빌라 147가구, 미니신도시 4700가구, 투티엠 주거ㆍ상업지구 등 6개 베트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나베신도시 1만7000여 가구를 합치면 오는 2030년 호치민시엔 총 2만가구에 달하는 자이 브랜드 아파트가 건설된다는 게 김 차장의 설명이다.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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