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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 훈풍 타고 펀드도 승승장구
코스닥 5개 펀드 연초 수익률 9.22%
주식형펀드 평균 0.29% 크게 웃돌아




코스닥지수가 몇 년간 이어진 박스권을 뚫고 550선을 돌파하면서 펀드시장에서도 코스닥 관련 펀드가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1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닥 종목에 주로 투자하는 5개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9.22%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0.29%를 크게 웃돈다.

‘KStar코스닥엘리트30ETF’가 수익률 12.57%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 ‘한국투자KINDEX코스닥스타ETF’와 ‘미래에셋코스닥Star30인덱스펀드’가 각각 11.80%, 11.78%로 그 뒤를 이었다.

‘KStar코스닥엘리트30ETF’는 코스닥판 압축형 펀드라고 보면 된다. 3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며, 7.4%가량 편입돼 있는 서울반도체가 올 들어서만 30% 가까이 오르면서 성과가 좋게 나타났다.

‘한국투자KINDEX코스닥스타ETF’ 역시 30개 종목에 압축 투자하며, 한 종목의 비중은 최대 10%로 제한했다. ‘미래에셋코스닥Star30인덱스펀드’는 개별종목으로는 셀트리온의 비중이 가장 높다. 


이 밖에 ‘미래에셋TIGER코스닥프리미어ETF’가 9.96%, ‘LSKOSDAQValue펀드’가 4.58%를 기록했다. ‘미래에셋TIGER코스닥프리미어ETF’가 따라가는 코스닥 프리미어지수는 코스닥 종목 중에서 수익성과 건전성 등을 감안해 선정된 10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편입비중 상위 종목은 서울반도체와 CJ오쇼핑 다음 등이다. ‘LSKOSDAQValue펀드’는 코스닥 액티브 펀드로,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보다는 저평가 가치주 위주로 투자했다.

코스닥 투자 펀드의 선전은 좀더 지속될 전망이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상무는 “장기 추세를 결정하는 투자주체인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2005년 이후 처음으로 코스닥을 매수하고 있다”며 “이르면 5~6월, 늦어도 올해 안에 코스닥지수가 600선을 돌파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들 펀드의 단점이라면 아직 설정액이 얼마 되지 않는 자투리 펀드라는 점이다. ‘미래에셋TIGER코스닥프리미어ETF’만 설정액이 460억원 정도이며, 나머지 펀드는 모두 100억원 이하다.

상장지수펀드(ETF)의 경우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이다.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KStar코스닥엘리트30ETF’도 일평균 거래량이 1만주가 되지 않으며, ‘KINDEX코스닥스타ETF’는 하루 동안 단 49주만 거래된 날도 있다.

작은 펀드 규모에 다소 불안한 투자자라면 코스닥 종목 비중이 높은 중소형주 펀드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연초 이후 중소형주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4.28%로 코스닥 펀드에는 못 미쳤지만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은 크게 웃돌았다.

연초 이후 기준으로 ‘교보악사위대한중소형밸류펀드’가 7.15%를 기록했으며, ‘하나UBS코리아중소형펀드’ ‘한국투자중소형주펀드’ ‘한국투자중소밸류펀드’ 등도 수익률이 모두 7%를 웃돌았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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