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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업계 신규채용 훈풍 부나
[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일자리 창출을 지상과제로 삼고 있는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게임업계의 신규채용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해 희망퇴직과 구조조정 등 생존을 위한 조직 슬림화에 나섰던 게임업계가 모바일 분야에서 기회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올해 대형 게임사는 물론, 중견 기업들까지 가세해 10% 이상의 경력 및 신입 직원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눈에 띄는 업체는 최근 분할을 추진 중인 NHN 한게임이다. 한게임 관계자는 “올해 게임 개발자 등 최대 100여명의 경력 사원을 충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게임 직원 600여명의 16%에 해당하는 큰 규모다. 한게임은 최근 카카오톡에 자사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플랫폼에 대응에 나선 만큼 인력 충원을 통해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CJ E&M 넷마블 역시 올해 15% 가량 인력을 늘린다. 지난해 웹보드게임 규제와 주요 게임콘텐츠 부진으로 침체일로에 있던 넷마블은 최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할 모바일 게임 개발사 발굴에 내부적으로 총력을 다하고 있다. 올해는 인력 충원을 통해 ‘다함께 차차차’와 같은 인기 모바일 게임 배급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바른손게임즈는 올해 지난해 3분기 대비 25%의 증원을 예정하고 있으며 JCE는 10%에 달하는 인력 충원을 계획하고 있어 주춤하던 중견기업까지 ‘고용창출 전도사’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업계 인력 충원이 가시화되면서 올해 게임업계 인력 규모도 지난해에 비해 확대될 예정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게임업계 주요 20개 업체 종사자 수는 약 1만384명으로 전년동기대비 4.7% 감소했지만 올해는 모바일 게임 수요가 증가해 연구개발 및 마케팅 분야 인력 충원이 확대될 전망이다.

실제 지난해 위메이드는 모바일 강화를 핵심으로 40% 이상의 대규모 인원 충원을 했고 게임빌, 컴투스 등 모바일 업체도 20% 이상씩 인력을 늘려왔다.

업계 관계자는 “힘든 시기를 보내며 인원 감축이 뒤따랐지만 창의력과 순발력을 요구하는 모바일게임의 시장성이 확인된 만큼 향후 신규, 경력직 공채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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