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은 20일 오전 제주도 휘닉스 아일랜드 리조트에서 신개념 ULV(Urban Life Vehicle)로 명명한 ‘쉐보레 트랙스(Trax)’ 신차발표회를 개최했다.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GM의 글로벌 차량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한 첫 글로벌 소형 SUV로, 개발 전 과정이 한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며 “도심형 SUV를 의미하는 ULV 세그먼트를 국내에 처음 소개하는 동시에 쉐보레 브랜드의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 및 수출 증대를 주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60개월의 개발 기간을 거친 트랙스는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100만km 이상의 내구성 테스트와 주행 시험, 다양한 충돌 테스트 등을 거쳤다. 캐나다에 이은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유럽 등 전 세계 140개국 이상의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트랙스는 1.4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 최대출력 140 마력과 최대토크 20.4 kgㆍm의 성능을 자랑한다. 신연비 기준으로 복합연비 12.2km/L(고속주행연비 14.1km/L, 도심주행연비 11.1 km/L)를 달성했다.
최대 1370리터의 트렁크와 동급 최초로 센터 콘솔 뒷면에 220V AC전원 아웃렛을 전 트림 기본사양으로 채택한 것도 특징이다. 업그레이드된 쉐보레 마이링크(MyLink)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탑재했다. 7인치 터치 스크린이 스마트폰과 연동돼 전화통화, 음악감상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간단한 음성 명령도 수행한다.
이 밖에 차체에 ‘통합형 보디 프레임(Body Frame Integral System)’을 적용하고, 고장력 및 초고장력 강판을 66% 이상 사용해 최고 수준의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다. 한국지엠측은 한국, 유럽, 미국의 신차충돌 안전성 테스트 별 5개를 목표로 개발됐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차체 중량의 최대 4.2배 하중까지 견딜 수 있도록 루프 강성을 대폭 강화했으며, 운전석, 동반석 에어백 및 사이드 에어백, 커튼 에어백을 전 트림 기본사양으로 채택했다.
트림별 가격은 ▷LS 모델 1940만원 ▷LS디럭스 모델 2150만원 ▷LT 모델 2090만원 ▷LT 디럭스 모델 2190만원 ▷LTZ 모델 2289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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