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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南 선박검색시 무자비한 보복타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은 15일 남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참여와 관련해 또다시 ‘전쟁’과 ‘보복타격’을 운운하며 위협하고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제재강화로 얻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남조선 괴뢰패당이 미국에 아부추종해 계속 ‘제재’ 강화로 나간다면 곧 전쟁도발행위”라며 “선박검색과 해상봉쇄 등 각종 ‘제재’의 본거지들에 대한 우리의 무자비한 보복타격을 유발시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이번 핵시험이 최대한의 자제력을 발휘한 1차적인 대응조치에 불과하다는 것을 이미 천명했다”면서 “전면대결전은 말이 아니라 총대로 결판 짓는 최후결전이며 나라와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정의의 애국성전”이라고 말했다.

또 “도발자들은 반드시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 실천으로 보여줄 시각은 바야흐로 다가오고 있다”며 “민족을 배반하고 ‘제재’강화에 나서는 역적무리들에게는 비참한 종말밖에 차례질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우리에 대한 ‘제재’는 곧 전쟁이며 선전포고”라면서 “남조선 괴뢰들이 뻔히 알면서도 미국의 반공화국 ‘제재’ 강화책동에 극구 추종해 나서는 것은 조선반도 정세를 최극단에로 몰아가는 고의적인 전쟁도발행위”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신문은 이와 함께 최근 진행됐던 핵잠수함과 이즈스함 등 한미 해상전력이 참여한 연합 해상훈련에 대해 “조선반도에서 긴장상태는 극도로 격화되고 핵전쟁 발발의 위험은 더욱 커갔다”며 “이제 사소한 우발적 행동에 의해서도 즉시적인 전면전쟁으로 번지지 않는다는 담보는 그 어디에도 없게 됐다”고 위협했다.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장거리 로켓에 대한 대북제재 결의 채택 이후 이 같은 협박공세를 이어오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성명을 통해 “(남한이) 유엔 제재에 직접적으로 가담하는 경우 강력한 물리적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29일에는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제재’는 곧 전쟁이며 선전포고나 다름없다”면서 “우리는 이미 대결분자들의 도발에는 즉시적인 대응타격으로, 침략전쟁에는 정의의 조국통일대전으로 대답할 것을 선포했다”고 위협했다.

신대원기자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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