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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低 베팅 헤지펀드 수십억달러 대박
최근 일본 엔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엔저에 베팅한 대형 헤지펀드 일부가 수십억달러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 익명을 요구한 투자자로부터 입수한 자료를 토대로 ‘글로벌 매크로(거시경제형)’ 헤지펀드가 엔화 자산에 투자해 최근 수년 만에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매크로 헤지펀드는 각국의 거시경제를 분석해 통화와 채권, 파생상품 등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고 투자하는 전략을 취한다.

FT에 따르면 골드먼삭스의 파트너 출신인 앤드루 로가 운용하는 캑스턴 어소시에이츠의 지난 3개월 수익률이 10%에 육박했다. 헤지펀드 업계의 거물인 폴 튜더 존스의 튜더와 루이스 베이컨의 무어 캐피털 역시 주력 펀드의 수익률이 9%에 이르렀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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