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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박 ‘나 떨고있니?’...이제 남은 자리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친박계 유정복 의원을 안전행정부 장관으로 지명하면서, ‘개국공신’들의 추후 청와대 및 내각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선인은 청와대 비서실장이나 정무수석 정도는 최측근 인사로 꾸리겠다는 의중이지만, 내각은 현직 의원의 기용을 최소화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당선인 측근 중 내각행은 최소 2명, 최대 4명을 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안전행정부 장관에 유 의원이 발탁되면서, 이제 남은 자리는 1~3석 정도로 보인다. 남은 11개 부처 장관 중, 정치인 기용 가능성이 있는 자리는 경제부총리, 복건복지부 장관,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압축된다. 나머지 8개 부처는 관료출신 내부인사 위주로 하마평이 나오는 상황이다.

친박 인사중 내각행이 거론되는 이들은 최경환 의원, 권영세 전 의원, 이한구 원내대표, 서병수 사무총장, 안종범 의원 등이다.

경제분야 컨트롤타워인 경제부총리(기획재정부 장관)는 이한구 원내대표 발탁설이 꾸준히 거론된다.

박 당선인이 올해 닥칠 ‘글로벌 경제위기’를 강조, 정권 초반 위기관리를 중시하는 만큼, 자신의 최측근 중 경제분야에 능통한 이를 활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하지만 지나친 보수성향이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있다. 이 원내대표는 대선 전, 박 당선인 공약인 경제민주화 기조에 강한 반대의사를 피력해 김종인 전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서병수 사무총장의 해양수산부 장관설도 정치권에 파다하다. 서 총장 본인은 고개를 절레절레하고 있지만, 막상 당선인이 제안하면 이를 거절하진 못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안종범 의원은 청와대 아니면, 보건복지부행이 점쳐진다. 그는 2007년 이후 ‘박근혜표 복지’를 기획한 정책통으로 꼽힌다. 복지부 내부에서도 새 정부의 복지 정책이 중요한 만큼, 공약의 틀을 짠 안 의원이 직접 장관직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있다. 청와대행이라면 국정기획수석으로 거론된다. 국정기획수석은 당선인이 후보 시절 강조했던 국정 과제들을 직접 챙기고 특별 관리하는 자리다.

나머지 친박 인사 중에는 권영세 전 의원과 최경환 의원 정도가 청와대나 내각행이 점쳐지는 상황이다. 권 전 의원은 국정원장과 청와대 비서실장에 두루 거론되고 있다.

박 당선인의 평소 스타일을 잘 아는 한 인사는 “당선인 스타일상 청와대는 몰라도, 내각에는 측근보다 관료 출신을 기용할 것”이라며 “(친박인사의)내각행은 앞으로 많아야 1~2명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조민선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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