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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3차 핵실험 후 예상되는 추가도발은?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3차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이 국제사회의 강경 대응 움직임에 오히려 적반하장식 강력한 추가도발 의지를 보이고 있어 향후 북한의 행보가 주목된다.

북한은 12일 오후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제3차 핵시험은 자위적 조치”라며 “미국이 끝까지 적대적으로 나오면서 정세를 복잡하게 만든다면 보다 강도 높은 2차, 3차 대응으로 연속조치들을 취해나가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2006년 10월 1차 핵실험 때나 2009년 6월 2차 핵실험 이후 추가적인 도발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로 북한을 규탄하고 있고, 유엔에서 한국이 안전보장이사회 의장국 자격으로 12일 오전 9시(한국시간 12일 오후 11시)부터 긴급 안보리 회의를 소집, 대북조치 논의에 착수한 만큼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북한이 밝힌 2, 3차 대응조치와 관련, 국정원은 북한이 향후 유엔의 안보리 제재 논의를 구실로 ▷추가 핵실험 실시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핵탄두 실전배치 선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특히 북한이 그동안 남쪽 갱도와 서쪽 갱도에서 핵실험을 준비했기 때문에 연쇄 핵실험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한 장소는 서쪽 갱도로 추정된다.

이와함께 북한이 핵탄두 실전배치를 선언, 핵무기 개발의 마지막 단계에 도달했음을 선전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앞서 북한은 3차 핵실험 이틀 전인 10일 동해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10일 오후 함경남도 소재 미사일 기지에서 공해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 미사일은 70∼80㎞를 비행했다.

한편 군 당국은 북한 추가도발에 대비해 북한에서 인공지진파가 감지된 직후 군사 대비태세를 3단계에서 2단계로 한 단계 격상했다. 한미연합군사령부도 북한의 추가 군사도발에 대비, 대북정보 감시태세인 ‘워치콘’(Watch Condition)을 3단계에서 2단계로 한 단계 높였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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