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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경련 ‘허창수·정병철號’ 교체? 유임?
오늘 비공개 이사회 논의 촉각
7일 재계의 시선은 전국경제인연합회로 집중됐다. 전경련은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비공개 이사회를 개최했다. 전경련 이사회가 관심을 받은 것은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정병철 부회장의 연임 여부와 관련이 크다. 오는 21일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결정될 일이지만, 이사회에서의 분위기가 이들의 향후 ‘동선’에 직접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2년 임기를 채운 이들의 교체 또는 연임 여부는 재계의 향후 입지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촉각을 기울인 것이다. 이사회에서 결정된 것은 없다. 허창수 회장은 “(유임이냐 교체냐의 거취는) 회장단에 일임하겠다”고 했고, 이사회는 회장단과 회원사의 뜻을 취합해 재추대 또는 새 인물 추대를 진행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총회에서 이를 확정해야 하기 때문에 전경련 회장 유임 또는 교체의 윤곽은 다음주에는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허 회장은 유임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본인이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큰 욕심도 없는 스타일이기는 하지만 마땅한 후임자가 없어보인다는 게 그 배경이다. 전경련 회장을 하면서 피로증을 느끼고 있는 데다, 최근 “회원사 뜻에 따르겠다”면서도 ‘할 일은 끝났다’는 뉘앙스를 계속 내보내고 있지만 바통을 잇겠다고 선뜻 나서는 이가 없다는 것도 유임 가능성을 점치게 한다.

정병철 부회장 역시 계속 가느냐, 바뀌느냐에 대한 전망이 둘로 나뉜다. 허 회장이 유임하게 되면 자신의 일 부담을 덜어주면서 직선적 스타일로 대기업을 위해 총대를 메주는 정 부회장을 굳이 교체하겠느냐는 시각과 5년 동안 부회장을 했으므로 새 정부와의 관계 등 이젠 변화를 주기 위해서라도 새 인물을 앉힐 것이라는 시각이 팽팽하다.

이사회 결정에서처럼 현재로선 전경련 회장, 부회장의 거취는 회원사의 의견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4대그룹의 의중이 중요하다. 확실한 것은 4대그룹의 뜻은 이전보다 ‘강력한 전경련’을 원한다는 것이다. 경제민주화와 총수 집행유예 금지 등 강경한 압박과 검찰수사 강경화 등 재계 앞에 닥친 경고등에 할 말은 하는 단체를 요구하는 것이다. 

김영상 기자/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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