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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사 직원 1인당 임원수 보니…미래에셋ㆍ한화證 많아
[헤럴드경제=최재원 기자] 금융투자업계에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증권사의 경우 임원에 비해 직원이 더 많이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럴 경우 직원 개개인이 느끼는 업무 강도와 실적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주요 증권사 가운데 미래에셋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의 직원 1인당 임원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헤럴드경제가 금융투자협회 공시 등을 토대로 2012년 9월말 기준 직원수 1000명 이상 국내 14개 주요 증권사의 직원 1인당 임원수를 분석한 결과, 미래에셋증권이 0.05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화투자증권이 0.03명으로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9월말 기준 최근 1년 사이 임원은 102명에서 93명으로 8.8% 줄었지만, 직원은 2165명에서 1932명으로 10.7% 감소했다. 임원수 대비 직원수를 더 많이 줄인 것이다. 


한화투자증권은 푸르덴셜증권과의 합병을 거치면서 직원은 1939명에서 1850명으로 4.5% 줄었지만, 임원은 오히려 46명에서 50명으로 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과 한화에 이어 HMC투자증권 동부증권 동양증권 현대증권 등이 직원 1인당 임원수가 0.02명으로 비교적 많은 편에 속했다.

반면 하나대투증권 대신증권 우리투자증권 KDB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은 직원 1인당 임원수가 0.01명 수준에 그쳤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지난해부터 거래대금 감소와 파생상품시장 위축 등으로 영업 환경과 실적이 나빠진 가운데 영업에 투입되는 직원수가 점점 줄어 실적 압박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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