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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현4구역 일반분양 앞두고 ‘삐걱’…왜?
[헤럴드경제=백웅기 기자]GS건설이 시공하는 서울 마포구 아현4구역이 조합원 ‘추가분담금’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6일 아현4구역 재개발조합에 따르면 지난 3일 열린 주민총회에서 일반분양과 관련한 공사계약 및 현금청산대상자 처리계획 등 14개 안건중 12건이 통과됐다.

하지만 이날 총회에서 조합원 추가분담금 인상 등 핵심 안건에 해당하는 관리처분계획 변경안 2건은 부결됐다. 관리처분계획변경을 위해선 조합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하지만 동의율이 60%에 미치지 못하면서 총회를 통과하지 못한 것. 조합원 추가분담금은 경제적 부담이 뒤따른다는 점에서 조합원들의 호응을 얻기가 쉽지 않다는 게 아현4구역 조합원들의 중론이다.

이날 조합 측은 이날 총회에서 기존 110.99%에서 103.03%로 대폭 낮춘 비례율을 제시했다. 비례율이란 재개발 사업을 마친 뒤 아파트ㆍ상가 등의 총 평가액에서 총사업비를 뺀 금액을 재개발 이전의 토지ㆍ건축물의 감정평가액으로 나눈 비율로 조합원의 권리가액을 결정하는 지표다. 비례율을 낮출 경우 조합원들은 추가 분담금 규모가 최대 수천만원씩 늘어날 수 있다.

현재 1164가구를 짓는 공덕자이의 예상 일반분양가는 3.3㎡당 1900만~2000만원 수준이다. 조합 관계자는 “다른 사업장에서도 봤지만 조합원 몫을 많이 남기자고 일반분양가를 높이면 미분양 사태를 초래하고 결국 사업 지연에 따른 금융비용만 더 소요될 뿐”이라며 “그래도 처음보다는 많은 조합원들이 동의했지만 더 설득한 뒤 3월초 다시 관리처분계획 변경을 위한 총회를 소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gu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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