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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일주일 앞두고 제수용품 가격 급등
[헤럴드경제=윤정식 기자]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설 때문에 제수용품 중심의 신선식품 가격이 급등세다.

4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가락시장에서 지난 1일 애호박, 배, 감귤, 곶감 등 설 차례상용 농산물 도매가격은 일주일새 20∼40% 오름세를 기록했다.

곶감은 국산 2㎏ 한 상자 특등급이 한 주 사이 1만9818원에서 2만8747원으로 45.1%나 올랐다. 나물 재료인 오이는 취청오이 상등급 50개가 4만5782원으로 같은 기간 41.5% 올랐다. 깻잎 역시 상등급 100속이 일주일 전 1만9513원에서 2만8324원으로 44.7%나 올랐다. 풋고추도 상등급 기준 10㎏ 한 상자가 9만2594원으로 같은 기간 36.5% 상승했다. 조선 애호박은 특등급 20개가 한 주 전보다 14.6% 오른 3만4402원에 거래됐고, 상추값은 상등급 4㎏ 한 상자가 12.9% 오른 1만8404원이었다.

주요 신선식품들 만이 아니다. 과일 가운데는 선물로 주로 애용되는 머스크 멜론은 5㎏ 특등급 한 상자가 7만2314원으로 한 주 전보다 37.3%나 값이 뛰었다. 수박은 상등급이 1㎏당 3868원에 거래됐다. 한 주 전과 비교해 31.3% 급등했다. 이미 오를대로 오른 배는 상등급 15㎏ 들이 한 상자가 지난 주말 5만5015원에서 이번 주말엔 더 올라 6만5249원으로 18.6% 추가 상승했다. 감귤도 한 주 새 17.3%나 가격이 올라 특등급3㎏ 한 상자가 2만3112원이었다.

가격 급등 여파는 이미 대형마트 등 소매 시장으로 빠르게 전해졌다. 롯데마트에서 애호박 1개당 가격은 3300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37.5% 올랐고 대파도 600g 한 단이 2500원으로 전년 대비 19.0% 높은 수준이었다. 풋고추도 130g 들이 한 봉이 2700원으로 지난해보다 8.0% 비쌌다.

롯데마트 측은 “농작물의 주요 생육 시기인 지난해 8~9월 연이은 태풍으로 산지 피해가 커 작황 상태가 부진했고, 폭설과 매서운 한파까지 이어져 지난해 이맘때보다 출하량이 30% 감소했다”며 “설을 일주일 가량 앞두고 제수용품 수요가 집중되며 주요 채소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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