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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해외 채권형펀드 투자 크게 늘어
[헤럴드경제=이태형기자] 지난해 해외투자 자금 중 주식형펀드로의 신규유입 자금은 소폭 증가에 그친 반면, 채권형 펀드에 대한 투자자금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12년말 해외투자펀드의 자산규모는 37조357억원으로 전년 대비 6조2000억원 증가했다.

자산유형별로는 60.4%를 차지하는 주식투자규모가 지난해말 대비 3729억원 증가에 그치면서 11% 포인트 비중이 감소했다. 반면, 국내금리 하락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해외시장의 안전자산에 투자한 채권투자규모는 전년에 비해 3조8000억원 증가한 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미주지역과 유럽지역의 자산규모가 각각 3조원과 2조4000억원 가량 늘었다.

아시아지역 투자규모가 가장 높지만(39.8%), 전년말(46.3%)대비 6.5%포인트 하락하는 등 아시아 쏠림현상이 완화됐다.

아시아 국가 중 비중이 74.7%로 절대적인 중국(홍콩포함)은 경기둔화로 중국본토(상해종합) 증시가 연중 부진했으나 6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홍콩 주식시장의 선전에 힘입어 주식 평가액이 3818억원 늘면서 전체 자산규모가 전년말대비 3441억원 증가했다.

한편 유럽 재정위기 국가들 중 스페인, 이탈리아는 평가액이 큰 폭으로 늘었으나, 상황이 가장 열악한 것으로 평가되는 그리스는 1억5500만원에 불과했던 자산평가액마저 거의 없는 수준으로 하락했다.

협회 관계자는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식형 신규유입은 소폭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현상과 국내보다 유리한 금리조건 등으로 인해 미주/유럽지역의 채권형 신규투자자금 유입 증가가 두드러지면서 채권자산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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