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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점 대비 30% 급등한 한국전력, Go or Stop?
[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조정장에서 빛을 발한 것은 다름 아닌 한국전력이다. 경기방어주인데다 깜짝 요금인상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전문가들은 호재가 상당부분 반영된 만큼 한국전력 주가가 추가 상승보다는 조정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전력 주가는 지난해 11월 13일 2만6050원을 저점으로 두달새 34% 가량 급등했다. 지난해 말 3만원을 돌파하더니 올 들어서도 연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고, 시가총액 순위에서도 기아차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전기요금은 전일을 기점으로 4.0% 인상됐다. 요금이 4% 오르면 한국전력의 영업이익은 연간 기준으로 1조9000억원이 늘어난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빨리 인상된 부분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9500억원 상향조정한다”며 “올해 원/달러 환율이나 유가가 크게 오르지 않는다면 6년만에 순이익 흑자전환이 확실시된다”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에도 추가 상승여력은 많지 않다.

윤 연구원은 “1월에 요금을 인상한 이유 중 하나가 차기 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중 추가 요금인상 가능성은 낮다”며 “가장 큰 호재인 요금인상 재료가 소멸된 만큼 주가는 단기적으로 조정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증권사들이 내놓은 목표주가 평균은 3만8267원이다.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은 10%가 채 되지 않는다. 유진투자증권은 목표가로 3만5000원을 제시해 사실상 추가상승은 힘든 것으로 봤고, 대신증권이 4만3000원으로 가장 높게 제시했다.

밸류에이션은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순자산(PBR) 비율 0.41배다.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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