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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리뷰> 돈에 관한 생각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사람들은 가끔 ‘세상엔 돈으로 할 수 없는 일도 있다’고 강변하고 싶어한다. 허나 우리 모두는 안다. 이말의 진짜 의미는 돈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세상엔 그만큼 차고 넘친다는 의미라는 것을. 말하자면 ‘자본주의(資本主義)’ 아닌가. 자본주의를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돈이 곧 근본’이란 의미다. 이런 세태 앞에 ‘부자가 천국에 가기란 낙타가 바늘 구멍을 통과하기보다 힘들다’는 얘기는 맹랑한 소리가 돼 버린다.

19세기 영국의 시인 조지 허버트는 인류를 ‘거인위의 난쟁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선대의 위대한 역사 위에 올라선 우리는 키작은 난쟁이에 불과하지만, 선대들이 보지 못했던 ‘더 멀리’를 바라볼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여기 책 한권이 소개됐다. 돈이 근본이라는 의미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영국 최고 부의 멘토 벤 벤슨이 ‘가난한’ 우리를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 앉을 수 있도록 하는 길라잡이용 서적이다.

그렇다고 이책에 ‘부자가 되는 법’이 잔뜩 소개돼 있진 않다. ‘돈벌이용’ 재테크 서적이 하루에도 수십권씩 쏟아져 나오지만, 우리 다수는 여전히 가난하다. 이는 해당 서적이 싸구려라서가 아니라 우리가 돈에 대한 ‘철학’을 갖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저자 벤 벤슨은 자신의 사업 경험을 비롯, 전 세계 슈퍼리치 200여명을 인터뷰한 결과 새로운 경제 체제에서 살아남는 부의 법칙을 이 책에 담았다. 그는 부를 창출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돈에 관한 염세적이고 부정적인 사고라는 점을 강조하며 돈에 관한 생각을 새롭게 정립할 것을 제안한다. 벤 벤슨은 투자교육 분야 최고의 강사로, 2000회 이상의 세미나를 진행했다.

또 아메리카은행, 시스코, 페덱스, 홀마크, BMW, 코닥, 킴벌리클라크, 아메리칸항공 그리고 포드 등에서 임원진을 대상으로 자산 컨설팅을 하고 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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