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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대학들 한국유학생 잇단 러브콜
미국 편중 우수인재 유치경쟁
생활비 보조·장학금 대폭확대
서울·부산서 대규모 설명회도



최근 한국 학생을 겨냥한 유럽 대학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영국 네덜란드 독일 등 여러 유럽 국가 기관 및 대학이 대학등록금을 면제해주거나 생활비를 보조해주는 등 다양한 장학금 제도를 마련해 한국 학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한국의 유학 열기와 맞물려 미국으로 편중된 우수한 인재를 유럽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이례적으로 국내에서 박람회나 설명회까지 개최하기도 한다. 5월에는 서울과 부산에서 약 50개 유럽 대학이 참가하는 ‘유럽박사과정 설명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네덜란드교육진흥원은 최근 한국 학생을 겨냥해 ‘2013~2014 오렌지튤립장학금(Orange Tulip Scholarship)’을 발표하고, 3월까지 장학금 신청을 받는다. 네덜란드의 9개 명문대학과 네덜란드 주류기업인 하이네켄의 후원을 받아 전년보다 25% 증액된 3억8000만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했다. 대학별로 등록금 전액 또는 반액을 지원하며, 생활비를 보조해주는 대학도 있다.

주한영국대사관은 한국 학생 25명을 선발해 현지 대학에서의 석사 과정 1년치 학비와 생활비ㆍ항공료를 지원한다. 독일학술교류처(DAAD)는 한국인을 위한 ‘DAAD 장학프로그램’을 마련, 한국 학생 유치에 나섰다. 핀란드 국제교류센터(CIMO)는 10명 이내의 한국 학생을 선발해 핀란드 정부에 장학생으로 추천한다. 2월 8일까지 국립국제교육원(www.niied.go.kr)에서 신청받는다.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최소 3개월에서 최대 9개월 동안 매월 1200유로의 생활비를 지급받을 수 있다.

네덜란드교육진흥원의 은미 포스트마 원장은 “유럽은 미국 캐나다 못지않게 영어로 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국제학습프로그램이 많다”며 “유럽 유학을 고려하고 있다면 각 국가의 장학생 선발프로그램을 활용해 경제적인 도움을 받으며 학업에 대한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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