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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저명 사회운동가 “성폭행범 사형 등 극형으로 다스려야”
[헤럴드생생뉴스]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최근 발생한 ’버스 집단성폭행‘ 사건 여파가 지속하는 가운데 인도의 저명한 반부패 사회운동가인 안나하자레가 성폭행범에게 극형을 선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자레는 24일(현지시간) 만모한 싱 총리에게 서한을 보내 “형법을 개정해 성폭행범에게 사형이나 종신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고 인도 언론이 25일 전했다.

뉴델리에선 지난 16일 밤 여대생(23)이 버스에서 남성 6명에게 잇따라 성폭행당하고 내장까지 파손당해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사건이 알려진 이후 뉴델리 등지에선 항의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그는 서한에서 “성폭행범 극형조항이 형법에 있었다면 이번에 발생한 사건의 범인들이 감히 그런 짓을 벌이려 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영국 식민지배에서 독립한 지 65년이 되도록 성폭행범 극형조항을 형법에 넣지 않은 정부도 이번 사건에서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공직자 부패처벌법 제정운동을 벌여 전국에 이름이 알려진 하자레는 또 헌법에 시위할 권리가 보장돼 있음에도 경찰이 항의 시위를 무력진압한 것은 “민주주의 말살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벌어진 시위 참가자들은 물대포, 최루탄, 곤봉을 동원한 경찰에 진압됐다. 이 과정에서 양측에서 부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특히 경찰관 한 명은 지난 23일 뉴델리 도심에서 시위를 진압하다가 중상을 입어 이틀 뒤인 25일 오전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시위 과정을 담은 비디오를 분석, 살인 및 폭동 혐의로 용의자 8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한 명이 또 다른 반부패 운동가인 아르빈드 케지리왈이 최근 창당한 AAP의 당원으로 밝혀짐에 따라 AAP 연루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

대학생 등은 정부의 가시적 대책이 나올 때까지 계속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힌 상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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