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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파에도 불경기에도 펄펄~ 사랑의 온도
[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기록적인 한파와 불경기에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사랑의 온도탑’이 50도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달 26일 ‘희망 2013 나눔 캠페인’이 시작된 지 29일만의 기록이다. 서울 광화문 광장의 온도탑은 모금 목표액인 2670억원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이 모금될 때마다 수은주가 1도씩 올라간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1351억원이 모여 사랑의 온도는 50.6도를 가리키고 있다.

지난해 같은 시점의 1274억원보다 77억원 많은 액수다.

그러나 올해 모금 목표액이 지난해 목표액 2180억원보다 490억원 많아 50도 돌파 시기는 지난해보다 7일이 늦어졌다고 공동모금회는 설명했다.

모금액은 기업 기부금이 1183억5000만원으로 87.6%를 차지했고, 개인 기부금은 167억5000만원으로 12.4%에 달했다. 경기부진에도 기업들의 기부액이 늘어난 것이 실적 향상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300억원을 기탁했던 삼성은 올해 500억원을 기부했고, 지난해 150억원을 기부했던 현대차그룹도 올해 200억원을 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SK그룹도 지난해 보다 20억원 많은 120억을 쾌척했다.

이동건 공동모금회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는 국민들의 나눔실천에 감사드린다”며 “연말연시를 지내며 따뜻한 마음이 점차 늘어나 나눔온도 100도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시작된 구세군 자선냄비의 거리모금 모금액은 20일 현재 35억17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2%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숫자로는 소폭 늘어난 액수지만 팍팍해진 서민들의 살림살이를 감안하자면 시민들의 뜨거운 성원에 자선냄비가 끓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세군 측 역시 올해 모금 규모도 목표액이 50억원을 쉽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세군 관계자는 “대선 등 사회적 이슈가 많은 연말이라 모금액이 줄어들 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비교적 순조롭게 모금이 진행되고 있다”며 “84년의 역사성과 어디서나 쉽게 성금을 보낼 수 있는 점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kih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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