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시내버스를 훔쳐 무단으로 운전한 중학생이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공용주차장에 주차된 시내버스를 훔쳐 운전한 혐의(특수절도 등)로 중학생 A(15)군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15일 오전 2시30분께 서울 은평구의 한 공용주차장에 주차된 시내버스에 들어가 몰래 시동을 걸어 운전하는 등 버스 3대를 무단으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시내 버스 운전석에는 차량 열쇠가 꽂여 있는 상태였다.

A군은 첫 번째, 두 번째 버스를 몰고 주차장에서 나오려다가 접촉사고를 냈고, 같은 주차장에서 세 번째 버스를 훔쳐 경기도 일산구 자신의 집까지 약18km 가량을 운전했다.

경찰 조사결과 A군은 서울역으로 이동하려했으나 가는 길에 군경 합동검문소가 있다는 것을 알고 집으로 목적지를 변경했다.

앞서 A군은 절도 혐의로 실형을 받고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수감됐다 출소했으며,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범죄를 저질렀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은 평소 상점, 빈집 등을 대상으로 절도를 일삼았으며 범행이전에 ‘버스를 훔치겠다’는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자주 하고 다녔다”라며 “아무런 죄의식 없이 즉흥적으로 범죄를 저지른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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