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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생산인구 2032년까지 108만명 감소
1∼2인가구 48.9→62.8%…노인 가구주↑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앞으로 20년 후인 2032년 서울의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현재보다 100만명 이상 줄어든다는 전망이 나와 저출산문제 해결과 복지 확대에 대한 재검토 문제가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올해 7월1일 현재 764만5000명(전체인구의 76.6%)인 생산인구는 2032년 656만2000명(전체인구의 64.5%)으로 108만3000명 감소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0~14세 유소년 인구는 15만4000명 줄고 65세 이상 인구는 143만3000명 늘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울은 65세 이상 인구가 2016년 유소년을 초과하는 등 2027년에 전체 인구 중 20.4%를 차지하면서 초고령 도시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65세 이상 인구는 2030년 유소년 인구의 2배로 늘어나는 등 2032년 서울 인구 4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 추세라면 생산인구 100명당 부양인구가 현재 30.5명에서 2032년 55명으로 늘어나고, 2016년부터 노년부양비가 유소년부양비보다 많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또 2034년에는 1~2인 규모의 ‘미니가구’가 전체가구의 60% 이상을 차지, 주된 가구유형이 ‘부부+자녀가구’에서 1~2인 가구로 변화할 전망이다.

1~2인 가구는 1990년 58만8000가구에서 2010년 163만6000가구로 늘어 지난 20년 동안 178.2% 증가했다.

따라서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현재 1729가구로 전체가구의 48.9%를 차지하는 1~2인 가구는 2034년에 2573가구로 늘어 전체의 62.8%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4인 이상 가구는 100만8000가구(전체가구 중 28.5%)에서 58만3000가구(전체가구 중 14.3%)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인 가구 증가의 주된 원인은 가구주 연령이 60세 이상인 가구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현재 60세 이상이 가구주인 1~2인 가구는 50만9000가구로 전체 1~2인 가구 중 29.5%를 차지하지만 2034년까지 82만5000가구가 늘어 1~2인 가구 중 절반이 넘는 51.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임여성의 지속적 감소와 기대수명 증가로 2033년부터는 사망자 수(7만6000명)가 출생아 수(7만4000명)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시는 예상했다.

15~49세의 가임여성은 현재 280만1000명에서 2034년 200만8000명으로 줄고 올해를기준으로 22년 후 기대 수명은 남성 84.2세(4.8세 증가), 여성 89.1세(3.3세 증가)를 기록할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저출산이 지속되면서 20년후 1인당 부양해야 할 노인 인구가 크게 늘어나게 된다”며 “지금 정부나지자체에서 확대하고 있는 복지 부문 속도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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