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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安 단일화 효과 증폭... 朴 하락세-文·安 상승세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 간의 야권후보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지지율이 다자대결 구도와 양자대결 구도에서 모두 하락하는 양상이다. 반면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지지율은 동반 상승하는 단일화 컨벤션 효과를 누리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7~8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후보와 안 후보의 양자대결에선 안 후보가 직전 조사 대비 0.6%P 오른 50.6%를 기록한 반면 박 후보는 2.2%P 떨어진 40.0%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를 벗어난 10.6%P로 크게 벌어진 것이다.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양자대결에서도 문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박 후보를 다시 추월했다. 박 후보는 직전 조사 대비 2.8%P 떨어진 43.0%에 그친 반면 문 후보는 3.7%P 오른 47.9%을 기록했다.

문·안 두 후보를 대상으로 한 야권 단일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문 후보가 직전 조사 대비 0.9%P 떨어진 41.5%, 안 후보는 0.2%P 오른 39.9%로 나타났다. 두 후보간 격차는 1.6%P차다.

박 후보는 다자대결 구도에서도 39.4%의 지지율을 얻어 직전 조사(6~7일) 때의 42.2%에 비해 2.8%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안 후보는 28.2%로 0.2%P 올랐고 문 후보도 1.1%P오른 25.4%를 기록했다.

이같은 지지율 변동에 대해 박 후보 캠프는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하락폭이 만만찮다는데 크게 우려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단일화 국면에서 야권후보가 이슈를 선점했기 때문에 나타나는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야권 후보 상승세가 대세로 굳어질 경우 상당히 힘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야권의 단일화 이슈에 맞설 수 있는 화끈한 카드를 내놔야 하는데 지금 현재로서는 마땅치 않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7~8일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 1500명을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으로 무작위 추출해 자동응답방식 전화조사(가구전화 RDD 80%+휴대전화 RDD 20%)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이정아 인턴기자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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