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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40일 남은 대선 초점은 경제ㆍ안보ㆍ안정성
야권의 단일화 바람에 맞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비교우위’ 전략을 구사한다. 문재인, 안철수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경제위기 대응능력, 안보, 그리고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남은 기간 중점적으로 부각시키겠다는 의미다.

9일 새누리당 선대위 한 관계자는 “박 후보의 향후 선거전의 초점은 경제위기와 안보, 안정적인 국정운영에 맞춰질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새누리당 내 연구ㆍ조사 기관인 여의도연구소가 지난 3개월 여 동안 여론조사 추이를 분석한 결과 박 후보의 장점으로 이 세가지가 꼽힌 것이 그 근거다.

이 관계자는 “각 후보의 이미지, 장점 등을 물어보면, 박 후보의 경우 위 3가지가 높게 나왔다”며 “특히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할 수 있는 후보, 그리고 경제위기에 잘 대응할 것 같은 후보 항목에서는 60%대의 지지율이 나온다”고 전했다. 최근 경제민주화와 함께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또 힘의 우위에 기반한 안보를 강조하고 나선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한편 박 후보가 지난 총선부터 본격적으로 들고 나왔던 경제민주화와 관련해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이슈 선점에는 성공했지만, 결국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왕서방이 가져간 꼴”이라며 경제민주화 실천 항목에서 문, 안 두 경쟁후보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음을 인정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이날 오전 새누리당 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이성헌 국민소통본부장은 “안후보가 외교안보 공약 발표하는 자리에서 북한인권법 반대입장 천명했다”며 “이는 안 후보의 과거모습과 상반되는 실망스런 모습”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상대적으로 박 후보의 보수적인 대북, 안보관을 강조한 것이다.

최정호 기자 /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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