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춘병 기자］50대 이상 일반인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노후를 대비한 경제적 준비가 미흡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그 이유로 과도한 자녀교육비와 양육비가 첫 손에 꼽혔다.

7일 KDB산업은행(행장 강만수)이 지난 10월4~5일 양일간 50대 이상 일반인 87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5%는 노후를 대비한 경제적 준비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특히 노후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다는 답변도 9%에 달했다. 또 경제적 준비가 미흡한 이유로는 과도한 자녀교육비와 양육비(43%), 주택마련 자금 부담(23%), 퇴직자금의 운용손실(19%), 자동차 등 소비지출(15%) 순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들이 희망하는 노후생활자금은 월 평균 285만원인 것으로 조사됐지만, 실제 이들이 보유한 금융자산(중간값 1억원)을 생명보험사 최저보증이율로 적용, 환산할 경우 종신연금 월수령액이 35만원(30년 보증. 66세 기준)에 불과해 희망생활자금의 12% 수준에 그쳤다.

이밖에 퇴직연금 사업자 선정시 우선 고려사항으로는 안정성(73%)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이어 수익성(16%), 환금성(5%), 편의성과 상품다양성이 각 3%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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