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SK E&S·하이닉스 실적개선…SK그룹주도 기지개 켜나
최근 SK 주가 상승세를 필두로 SK 계열사들의 상승 흐름이 돋보인다. 턴어라운드 신호를 보내고 있는 LG그룹주에 이어 SK그룹주도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SK는 9월 초 고점을 형성한 뒤 10% 정도 하락했으나 최근 하락 폭을 만회하는 중이다.

이달 들어 6일까지 SK의 주가 상승률은 8.55%에 이른다.

최근 반등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은 원자력발전소 위조 부품 파동으로 벌어진 원전 가동 중단 사태다. 전력대란 우려가 커질수록 SK의 주력 자회사인 SK E&S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는 분석 때문이다.

SK E&S의 3분기 매출액이 2분기 대비 다소 감소할 수 있지만 수익성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4분기에 전력 수급이 타이트해지면서 연간 실적은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른 계열사의 실적 개선도 기대할 만하다. 황규원 동양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내년 1분기 말을 기점으로 아시아 정유업체의 글로벌 원가경쟁력 부각이 예상되는 등 내년은 기업 가치 재평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의 주가 수익률은 SK와 0.7로 높은 상관관계에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내년 정제마진 개선과 더불어 타이트한 수급 등으로 실적이 올해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SK하이닉스도 내년 반도체 업황 호전에 따른 실적 개선 가능성이 커졌고, 내년 경제지표 회복은 자본재와 관련된 SK건설 SK해운 등의 실적까지 턴어라운드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SK가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기관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기관은 이달 들어 SK를 332억원어치 순매수했고, SK이노베이션 340억원, SK하이닉스 29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상원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새롭게 편입된 SK하이닉스로 인해 브랜드 로열티 수입은 지난해 1430억원에서 2000억원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SK의 현재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은 53.1%로, 지나친 저평가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오연주 기자/o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