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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LG전자, USB물리보안 채택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 LG전자가 글로벌 IT업체로는 처음으로 USB포트 물리보안시스템을 도입해 주요 설비와 서버 등을 외부 인적침입으로부터 원천봉쇄하고 나섰다.

7일 USB물리보안 전문기업 컴엑스아이(대표 안창훈, www.comxi.co.kr)는 LG전자가 USB 통신포트를 통한 인적침입과 우발적 실수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선 물리보안제품 도입이 불가피하다고 판단, 최근 주요 핵심설비를 대상으로 USB물리보안 시스템 1차 도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향후 USB포트 등 통신포트를 통한 정보유출과 해킹, 바이러스 침입이 생산설비와 핵심IT 콘트롤 장비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지난해말부터 전국 주요 공장과 생산거점의 디지털 설비에 USB물리보안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 왔다.

컴엑스아이는 6개월 이상 LG전자 현업 실무팀과 사내 보안팀이 까다로운 내부 테스트와 검증을 실시한 결과 보안성을 인정받아 스마트키퍼 포트락(Port Lock)과 키보드마우스락 제품 도입이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LG전자가 글로벌 IT업체로는 처음으로 USB포트 물리보안시스템을 도입해 주요 설비와 서버 등을 외부 인적침입으로부터 원천봉쇄하고 나섰다.

LG전자가 채택한 ‘스마트키퍼’ USB물리보안제품은 PC의 대표적인 정보 입출력 채널중 하나인 USB포트에 특수 제작한 전용 잠금장치 포트락을 삽입, USB 메모리나 백업 하드디스크, USB 케이블을 통해 데이터를 빼낼 수 없게 예방하는 물리적 하드웨어 차단장치다.

지난해 군사정보 2만6천건을 해킹당한 코레일 사건부터, 80만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된 삼성카드 사건, 3,500만명 정보가 빠져나간 네이트 사이월드 해킹사고, 내부직원에 의해 1,100만명 정보가 빼돌려진 GS칼텍스 사건 등 정보유출 사건사고의 90% 이상이 정보기기를 직접 관리하는 내부자나 협력사 직원 소행으로, 시스템에 거의 흔적을 남기지 않는 USB 포트를 통해 이뤄졌을 것으로 보안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LG전자는 첨단 신기술로 중무장한 해커들과 내부 침입자로부터 핵심정보와 생산설비를 보호하려면 USB물리보안 시스템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해, 1차 물리보안 도입 결과 보안성 개선정도를 점검해 모든 생산설비와 전산서버에 까지 도입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컴엑스아이는 대표적인 글로벌 IT기업중 하나인 LG전자가 국내 최초로 주요 생산설비와 전산장비에 최초로 USB 물리보안 시스템을 채택함에 따라 LG그룹 계열사는 물론 경쟁사들도 물리보안 제품 도입에 적극 나설 것이 확실해 USB 물리보안제품 확산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창훈 컴엑스아이 대표는 “SW방식의 보안장치만 믿고 통신포트를 방치한다면 최첨단 해커들의 공격과 내부 범죄자의 정보유출, 악성 바이러스 침입에 속수무책 당할 수 밖에 없다”면서 “전국 주요발전소, 공기업 생산설비 등 국가인프라 설비에 이어 국내 대기업들도 USB물리보안시스템 도입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USB차단 물리보안시스템은 PC나 서버, 정보기기에 부착된 USB 포트를 봉쇄하는 장치로 소프트웨어 USB 보안제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탈부착이 가능해 반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USB 포트 내부에 삽입되는 ‘포트락(port lock)’과 이를 해제하는 ‘락키(lock key)’로 구성돼 있으며, USB 단자내 홈통과 맞물려 단단히 고정되기 때문에 강제로 뽑아내기가 어렵다.

컴엑스아이는 지난 2001년 설립한 IT벤처기업으로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서버 솔루션을 10여개 지자체에 공급해 왔으며, 2010년엔 하드웨어융합연구소를 설립 자체 기술로 USB포트락 스마트키퍼를 출시해 보안업계의 기대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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