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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새지도부 출범 기대…국내 상장 中기업 상승세
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주가가 8일 출범하는 중국 새 지도부의 내수시장 확대 중심의 성장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일 상승세다.

중국 상장기업의 대부분은 경영 신뢰와 회계 불투명성 등 소위 ‘차이나 디스카우트’로 그동안 소외됐다가 최근 저평가 요인이 부각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역외지주회사인 중국원양자원 주가는 최근 6거래일 연속 올라 21.35% 상승했다. 동충하초 등 건강식품 제조ㆍ판매기업인 차이나킹도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차이나하오란을 비롯해 3노드디지탈과 완리 이스트아시아홀딩스 차이나그레이트 에스앤씨엔진그룹 등에도 시장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 같은 상승세는 8일 제18차 전국대표대회를 기점으로 중국의 5세대 지도부가 출범하면 그동안 지연됐던 경기부양책이 연이어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오두균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소외받던 중국 상장기업에 대해 개별적 관점에서 재평가 작업이 이뤄지면서 주가가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재평가 요인 중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가도 한몫한다. 상장 초기 중국 기업에 대한 신뢰와 회계 문제 등으로 ‘차이나 디스카운트’가 적용되면서 12개 상장 중국기업(코스피 2개ㆍ코스닥 10개) 가운데 10개 종목이 공모가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오 연구원은 “중국 기업의 신뢰와 회계 문제는 중국 내부의 자금 유치 사정과 증치세(부가가치세) 등의 확인 절차를 거친다면 점차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 기업에 대한 저평가는 문제를 일으킨 소수의 기업에 국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 상장기업 대부분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6배로 ‘저PER주’다.

정종현 하이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시장 방향성에 대한 예측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철저히 종목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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