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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옵션만기는 조용히…다음달 동시만기가 관건
[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프로그램 매매가 잠잠하다. 이런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11월 옵션만기(8일)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지나갈 전망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프로그램 순차익잔고는 3조8928억원이다. 지난 10월 옵션 만기 이후 크게 변동이 없었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이 방향성없이 움직이면서 프로그램 매매를 움직이는 베이시스(선물가격-현물가격) 역시 이론가 수준에 머물렀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옵션 만기일을 둘러싼 여러 지표들이 최근 다른 만기일에 비해 매우 안정적인 편”이라며 “만기 주간에 베이시스를 크게 움직일 만한 외부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전반적으로 무난한 만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엔 금융통화위원회(9일)와 하루 차이로 엇갈린 것도 긍정적이다. 금통위는 만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표 변수 중 하나다.

문제는 다음달이다. 배당이나 환율 등을 보면 그간에 쌓인 물량이 청산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안 연구원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순매수 차익잔고 3조9000억원은 청산 조건만 맞으면 언제든 시장에 출회될 수 있다”며 “유동성이나 환율 하락 속도 등을 감안하면 12월 동시 만기를 통해 청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기업들의 실적 악화로 배당 기대가 약화되는 점도 지켜봐야할 변수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배당에 대한 컨센서스가 은행주를 시작으로 낮아지기 시작했다”며 “원화 강세가 더해진다면 환헤지를 하지않은 일부 외국인이 차익매수도 청산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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